셸(Shell) 프로그램

도스셸이란 사용자가 일일이 도스 프롬프트 상에서 명령을 키보드로 입력하지 않고도 마우스나 단축키만으로 필요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도스에서도 Dosshell이라는 셸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능이 미약하여 별로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 많이 사용하던 프로그램에는 유명한 노턴 커맨더가 있고 셰어웨어용으로는 DN(Dos Navigator) 등이 있으며 국산으로는 셰어웨어 Mdir III(이하 Mdir) 등이 있었습니다.

Mdir 는 NC류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또 꼭 필요로 하는 기능만을 갖춘 순수한 국산 도스 셸(Dos Shell) 프로그램입니다. 당시에 NC는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대신에 가격이 만만치 않았고, DN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NC를 능가하지만 상대적으로 복잡한 면도 있고 모든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많은 시일을 요합니다. 그러나 Mdir는 우선은 셰어웨어인데다가 등록 비용도 저렴하고 또 사용하기 쉽다는 최대 강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Mdir 의 기능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언제나 파일 목록 화면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므로 작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는데 편리한 기본 구조를 제공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노턴 유틸리티의 NCD와 같은 디렉토리 관리기를 제공하므로 드라이브나 디렉토리 단위의 작업도 쉽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파일의 복사, 이동, 삭제, 압축과 같은 일체의 파일 관련 작업을 단축키만으로 실행할 수가 있으며 넷째로는 자주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들을 등록해 놓고 언제든지 손쉽게 불러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째는 확장자와 실행 파일의 연계(Link) 기능을 이용하여 자료 파일들도 마치 실행 파일처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림 2). Mdir의 실행 화면(위 그림은 MCD 화면을 겹쳐보이게 한 것)
 

그 밖에도 파일 포맷, 파일 찾기, 화면 보호, 마우스 지원 등과 같은 부수적인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느 통신망에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도스 프로그램 공유 카테고리에서 Mdir 3.11 버전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Mdir 의 기본적인 사용법은 파일을 선택한 다음에 단축키를 누르거나 Enter 키를 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파일을 대상으로 할 때는 화살표 키를 이용하여 선택 막대를 해당 파일명 위에 위치시키면 되고, 여러 개의 파일을 선택할 때는 화살표 키로 선택 막대를 이동시켜 가며 SpaceBar를 눌러 주면 됩니다. 파일명 뒤에 선택되었다는 표시가 나타나는데 다시 한 번 눌러 주면 선택이 취소됩니다.


이 상태에서 파일 복사를 하려면 Alt-C(opy) 키를, 이동을 하려면 Alt-M(ove)키를, 삭제를 하려면 Alt-D(elete) 키를 누르는 식입니다. 그리고 특정 파일을 실행하려면 파일을 선택해 놓고 Enter 키를 치기만 하면 됩니다. 이 때는 물론 확장자가 *.exe, *.com, *.bat인 파일들만 해당되지만 파일 연계(Link) 기능을 사용하면 실행 파일이 아닌 파일들도 마치 실행 파일처럼 실행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Mdir를 자신의 기호에 맞게 환경을 설정하여 사용하려면 MSET.EXE를 실행시켜서 적절하게 원하는 사항들을 선택하거나 혹은 설정하면 됩니다. 특정 확장자의 파일을 선택했을때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읽어들이게 할지

혹은 각 확장자의 파일이 어떤 색깔로 표시되게 할지등 여러 세부적인 사항들을 MSET.EXE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by Sirjhswin | 2009/05/07 09:35 | 도스, 명령어와 정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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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승기 at 2009/06/28 00:33
Mset 로 들어가 각 확장자에 명령어를 주던게 생각나네요.
!.! 를 넣으면 그 파일명에 그 확장자였었죠.
예를 들자면.. rar -x !.! 라고 해놓으면
mdir에서 엔터만 쳐도 압축이 풀리곤 했죠.
대부분 ctrl + x 로 하셨겠지만 말이죠..


아 맞다 . 그리고 MCD 말고 NCD도 있었지요. 아마.. ㅋㅋ
Commented by Sirjhswin at 2009/07/05 16:27
승기님//
저도 컨트롤+엑스로 압축을 풀었습니다.
MSET으로 펑션키 지정하고, 한글하고 각종 텍스트 뷰어하고 연결시키던 생각이 나네요.
윈도 95, 98때도 자주 Mdir을 띄워서 사용했었습니다.
워낙 편하게 사용했었고, 손에 많이 익어서 윈9x를 사용하는 내내 멀쩡한 탐색기 놔두고 Mdir을 켜는 일이 잦았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생각해나서 실행해 보면 당시에 어떻게 이렇게 강력한 파일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란 화면에 파일 목록이 쭉 뜨던 NCD... 주로 Mdir을 사용하긴 했지만 가끔씩 NCD로 파일 작업을 하기도 했었는데... Mdir만큼은 아니지만, NCD도 양쪽의 파일 목록을 비교하며 유용하게 사용했었습니다. 지금의 토탈커맨더와 비교해도 기본기능면에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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